경제·금융

편의점 “내년엔 공격경영”/부실점포 정리끝나 투자에 여력

◎사업희망자 늘어 출점목표 확대편의점업체들은 내년도에 공격적인 사업을 펼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편의점 운영업체들이 속속 흑자로 전환, 투자여력이 생기는데다 불황 여파로 사업 희망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점포 확장의 적기로 판단, 적극적인 사업계획을 세우고 있다. 「LG25」를 운영하는 LG유통은 편의점사업을 승부사업으로 정하고 내년도에 새로운 각도로 사업을 활성화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점포수는 올연말 4백60∼4백70개로 늘린후 내년도에 점포수를 6백개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특히 편의점에 승부를 걸기 위해서는 타업태와 차별화해야 한다는 판단아래 패스트푸드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패스트푸드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제조업체를 육성하는 계획도 검토중이다. LG유통은 또 그동안 소액자본으로 점포를 운영할 수 있는 위탁가맹점을 주로 모집해왔으나 내년에는 점주가 억대의 개설비용을 전액부담하는 완전가맹점 모집에도 주력키로 하고 피자점, 치킨점 등 패스트푸드 전문점주들을 집중 공략, 편의점 완전 가맹점으로 업종전환시킨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바이더웨이」를 운영하는 동양마트는 올해 첫 흑자 전환이 확실시됨에 따라 내년도에는 사업에 가속도를 붙여 영남지역까지 신규 진출, 점포수를 1백개 정도 늘릴 계획이다. 동양마트는 올해 매출을 6백40억원으로 추정하고 내년에는 50% 정도 늘어난 1천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지난 5월말 롯데리아로 합병된「세븐일레븐」도 내년도에 서울과 부산지역에 집중적으로 점포를 확대, 전체 점포수를 70∼80개 늘어난 2백40개 정도로 늘릴 계획이다. 또 올해 출범한 그룹의 물류전문업체인 롯데 로지스틱스와 협력, 물류혁신을 통해 패스트푸드의 신선도를 높임으로써 패스트푸드 부문을 강화할 방침이다. 「로손」을 운영하는 코오롱유통은 올해로 부진점 폐점이 어느정도 마무리됐다고 보고 내년에 80여개를 신규 오픈, 3백50개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로손은 재고관리시스템 완비 등을 통해 내년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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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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