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진공 창업보육센터 오늘 첫졸업생

◎3차원 그래픽 머드게임 개발 등 입주 6개업체 홀로서기 성공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삼규)이 지난 94년 국내 최초로 설립한 소프트웨어창업보육센터의 첫 졸업식이 13일 열린다. 창업보육센터는 아이디어와 기술은 있지만 이를 사업화할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한 것으로 각종 지원을 통해 창업에 도움을 준다. 이곳에 입주를 하면 싼 값에 작업장도 얻고 기술지도도 받고 자금도 꿔쓸 수 있다. 이번에 졸업하는 6개 업체는 이곳에 3년동안 머물면서 당초 계획한 사업아이디어를 모두 실현시켰다. 졸업업체들 가운데 마리텔레콤(대표 장인경)은 컴퓨터통신을 통해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머드(MUD·Multi User Design)게임 「단군의 땅」을 세계 최초로 상용서비스한 업체다. 최근에는 단군의 땅 후속편인 「아사달시대」를 제작, 서비스하기 시작했다.또 미실리콘밸리에 진출, 연구소를 개설했으며 이를 통해 네트웍게임으로 미국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직원은 26명이며 지난해 9억2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리얼타임비주얼(대표 이상민)은 가상현실 응용소프트웨어, 비행시뮬레이터, 특수효과시스템등과 같은 3차원 그래픽처리기술을 개발완료해 상용화 단계에 있다. 웹에서 가상현실을 이용한 3차원 그래픽광고나 상세한 제품정보 전달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3차원 그래픽의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넷스케이프의 VRML(Virtual Reality Modeling Language)과 비교해 그래픽이 더 정밀하고 확장기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3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애플웨어(대표 이은동)는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기술을 이용해 머드게임보다 한차원 발전된 그래픽을 지원해주는 머그(MUG·Multi User Graphic)삼국지를 개발했다. 이밖에 타스크포스시스템(대표 송재형), 엑스터시엔터테인먼트(대표 정재욱), 한국정보처리공사(대표 강철호)도 각각 코드시스템을 일원화한 CODEX(Code Index), 3차원 우주비행시뮬레이션게임인 테이크백(Take Back),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프로그램작성등을 지원하는 시그마(SIGMA)를 개발했다.<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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