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월 내구재 주문이 6.1% 증가했다. 예상보다 세배나 큰폭이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10년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이 급상승했다.
미국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항공기 주문 급증 등에 힘입어 지난 달 내구재 주문이 지난 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마켓워치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들은 2.1%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특히 항공기 주문이 2월 60%에 이어 3월에 다시 71% 증가하면서 내구재 주문 지표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월 항공기 주문은 130% 늘어났다. 항공기 등 운송장비 주문을 제외하더라도 내구재 주문은 3월중 2.8% 늘어나 시장 전망치 1%를 크게 웃돌았다.
이 같은 내구재 주문 지표가 발표되자 금리인상 랠리가 조기에 마감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장중 한때 5.12%를 기록, 4년래 최고수준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