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앞으로 다가온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2006학년도 수능과 내용과 형식 면에서 동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수능 준비를 위한 학습방법에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 2007학년도 수능의 특징은 일부 과목을 제외하고는 심화 선택 과목 중에서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감안, 다양하게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진학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와 관련된 영역이나 과목들을 중심으로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7일 수험생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2007학년도 수능 학습방법 안내자료를 제작ㆍ배포했다. 자세한 내용은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 알림마당 상시안내 코너와 수능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평가원은 특히 안내자료에서 영역별 시험의 평가목표 및 출제방향을 잘 이해하고 그에 맞는 학습방법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언어 영역은 특정 교과 내용에 국한하지 않고 범교과적인 내용을 소재로 독서 체험이 풍부한 학생들이 풀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된다. 이에 따라 글을 읽을 때 문장 및 문단의 핵심내용을 파악하면서 글 전체의 내용을 이해하고 토론이나 강의 등을 들으면서 내용을 비판적으로 해석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또 교과서 안팎의 다양한 작품을 읽되 교과서에 수록된 문학 작품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감상을 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수리 영역은 단순 암기로 해결할 수 있거나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 위주 문항의 출제는 지양된다. 따라서 수학적 개념ㆍ원리ㆍ법칙을 이용해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수학적 추론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또 여러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복합적으로 적용하는 문제, 다른 교과 상황을 소재로 한 수학 문제, 수학을 적용하는 다양한 실생활 문제에 대한 대비도 요구된다. 외국어 영역은 듣기의 경우 원어민의 대화를 듣고 이해하는 능력을, 읽기는 글의 단서를 활용해 의미를 이해하는 상호 작용적 독해능력을 측정한다. 수험생들은 다양한 장르의 지문을 읽고 전체적인 대의ㆍ주장을 추론하는 능력과 문단 내용을 문장으로 요약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또 문장과 문장의 논리적 흐름을 파악하고 지문에서 생략된 내용을 글의 흐름을 참조해 추론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사회탐구 영역은 교과서 밖의 소재나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 및 시사적인 내용도 출제됨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신문ㆍ방송 등 언론에서 비중 있게 다루는 사회적 쟁점이나 소재 등에 대한 기사를 읽고 그 의미를 파악해 보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과학탐구 영역도 순수 과학적 상황 뿐 아니라 실생활과 관련된 상황을 골고루 활용해 탐구 능력 및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들이 출제된다. 특히 수능에서는 측정한 데이터를 분석해 해석하는 활동을 강조하고 있으므로 교과서에 제시된 그림ㆍ그래프ㆍ표 등을 해석하고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제2외국어 영역에서는 문법 중심의 측정을 지양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구사되는 언어 사용 측면을 강조해 출제된다. 이에 따라 일상적으로 자주 사용되는 어휘들은 맥락 속에서 관련 표현과 함께 학습하고 기출 문항을 중심으로 다양한 유형을 숙지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