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방접종 사진
민족의 대이동이 펼쳐지는 설명절 인플루엔자(독감)가 급격히 확산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의 인플루엔자 환자수가 외래환자 1,000 명당 4.7명이었던 반면, 2012년 1월 첫째 주에는 6.2명으로 한 주 사이에 급격히 증가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더욱이 많은 사람이 모이거나 이동하는 설 연휴가 인플루엔자 확산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통상 인플루엔자는 12월말에서 1월초에 유행 절정에 이르지만, 백신 접종 증가 등으로 바이러스 활성화 정도는 예년보다는 다소 줄어든 편”이라며 “1월말쯤이면 유행 절정은 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설 연휴 인구이동이 많아 인플루엔자가 급격하게 다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당시에도 추석 이후에 급격하게 발병자수가 늘어났었다”며 “특히 시골에 있는 노약자나 만성질환자들은 인플루엔자에 취약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인플루엔자 확산과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이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귀경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백신을 접종 받지 않은 사람은 지금이라도 접종 받는 것이 좋다.
설 연휴 기간동안 과로ㆍ과음 등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몸의 저항력을 높여줘야 하며 물을 많이 마시고 단백질이 풍부한 육류ㆍ생선ㆍ계란ㆍ콩 등과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는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급적 자주 손을 씻고 외출 후 돌아오면 양치질을 하도록 하며 독감 환자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손에 바이러스가 묻지 않게 휴지에 대고 해야 한다.
/송대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