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갤럭시'와 LG패션 '마에스트로'가 남성복 착장 가이드북을 잇따라 발간하고 '북 마케팅'에 나서 화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와 마에스트로는 최근 남성복 착장 가이드북인 '더 클래식 테이스트(The Classic Tasteㆍ사진)'과 '성공하는 남자의 7가지 옷 습관'을 발간했다. 지금까지 까르띠에, 돌체&가바나, 브룩스 브라더스 등 해외 명품 브랜드에서 브랜드 역사서나 사진집을 발간한 적은 있지만 국내 패션 브랜드에서 남성복에 관한 지식과 철학, 착장법 등을 담은 책을 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발간된 '더 클래식 테이스트'는 수트 및 캐주얼의 기원에서부터 입는 방법, 쇼핑법에 이르기까지 정통 클래식 남성복에 대한 정보가 상세하게 담겨있다. 한정판으로 발간된 더 클래식 테이스트는 판매는 하지 않으며 고객들은 매장에서 열람할 수 있다. 제일모직 남성복 컴퍼니 차동윤 상무는 "남성복 수준이 높아지고 디자인도 다양해지고 있지만 패션을 여전히 어려워하는 남성들이 여전히 많다"면서 "한국 남성들의 패션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한편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를 고객들과 공유하기 위해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공하는 남자의 …'는 수트ㆍ셔츠ㆍ잡화 고르는 법과 패션 매너 등 실용적인 정보를 담았다. 디자이너, 패션 컨설턴트 등이 제작에 참여했으며 3개월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9월초부터 매장에 비치, 고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초판 6,000부를 찍었지만 고객 반응이 좋자 LG패션은 8,000부를 추가로 제작했다. 한편 제일모직과 LG패션은 남성복 착장 가이드북 발간에 발맞춰 이 달부터 신사복 전 매장에서 패션 스타일과 코디법 등을 컨설팅해주는 'How to dress'와 'Make your image' 캠페인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