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산 신항등 전국 8개 항만에 614만평 배후 물류단지

2015년까지 5조8,000억 투입·개발…광양·부산신항 선석 개발규모 축소


부산 신항, 인천항 등 전국 8개항 항만 배후에 오는 2015년까지 총 614만평의 배후단지가 개발돼 공급된다. 또 2011년까지 건설될 광양항의 컨테이너부두 개발규모가 총 33개 선석(선박 한 개를 댈 수 있는 공간)에서 20개 선석으로 13개 선석이 줄고 부산 신항도 총 30개 선석에서 27개 선석으로 3개 선석을 줄이는 방안이 최종 확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중앙항만정책심의회를 열고 ‘제2차(2006~2011) 전국항만 기본계획 수정계획’과 ‘항만배후단지 종합계획’ ‘항만배후단지 614만평 지정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5년까지 부산 신항, 광양항, 인천항, 평택당진항 배후에는 각각 203만평, 117만평, 156만평, 80만평의 배후단지가 개발돼 공급되는 등 전국 8개 항만 배후에 총 614만평의 배후단지가 지정ㆍ개발된다. 정부는 이를 확보하기 위해 정부 예산은 물론 지자체 예산, 민자를 포함해 총 5조8,38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배후단지에는 동북아와 세계시장을 겨냥한 창고ㆍ조립ㆍ복합물류시설과 나아가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로 경쟁력 있는 제조업체까지 국내외에서 대거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해양부의 한 관계자는 “재가공되는 고부가 환적화물의 부가가치 창출액 규모가 단순 환적화물에 비해 약 2.5~11배”라며 “물류단지를 조기에 충분히 확보해 안정적인 신규 물동량을 창출하고 부산 신항, 광양항을 장기적으로 싱가포르항과 네덜란드의 로테르담항처럼 고부가가치 창출형 선진 항만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항만배후단지 종합계획은 항만기본계획과 연계하되 5년 단위로 배후단지 수요를 반영해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부산 신항과 광양항은 동북아 물류 허브항만으로, 인천항ㆍ평택당진항은 대중 교역의 환적허브 항만 및 수도권 거점 항만으로, 나머지는 지역 거점 항만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또 광양항은 지난 2001년 확정한 항만기본계획에서 2011년까지 33개 선석을 개발하기로 했으나 2011년까지 20개 선석, 2015년까지 25개 선석을 개발하는 것으로 개발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시기도 늦췄다. 부산 신항 개발규모도 2011년까지 총 30개 선석에서 4,000TEU급 22개 선석, 2,000TEU급 5개 선석 등 27개 선석으로 3개 선석이 축소되고 대신 4,000TEU급 2개 선석, 2,000TEU급 1개 선석 등 3개 선석이 2015년까지 지연 개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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