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6.25 동란 50주년인 2000년을 맞아 이같은 내용의「안보관광사업 기본계획안」을 마련,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계획안에 따르면 독개다리(길이 900M)에 안보관광열차(미니기차)를 설치, 관광객들이 임진각에서 도보로 자유의 다리를 건너 열차를 타고 그동안 갈 수 없었던 독개다리 끝까지 간 뒤 셔틀버스로 제3땅굴도 관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독개다리 옛 남·북쪽 초소에 비무장지대 녹슬은 철조망· 짚공예품· 주먹밥 등의 안보관광상품 판매전시장을 만들고 자유의 다리 앞 연못에 우리나라 국토 형태의 무궁화꽃 등(燈)(가로 60M, 세로 25M)을 띄운 통일연못도 조성한다.
시는 이 사업들을 내년 3월 말까지 모두 끝낸 뒤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며 특히 2∼3년 안에 제3땅굴, 도라전망대 일대를 관광지로 지정, 이들 안보관광시설과 연계하는 관광코스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휴전 뒤 북한에 억류돼 있던 전쟁포로 1만3,000여명이 자유의 다리를 통해 귀환했으며 독개다리는 6.25 전쟁으로 파괴된 경의선 교각 옆에 임시 설치돼 그동안 판문점 연결통로로 사용되다 지난해 통일대교 개통 이후 폐쇄됐다.
파주=김인완기자I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