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벌써 올해 수주목표치의 75%를 달성하는 쾌속질주에 힘입어 올 목표를 상향조정할 계획이다.
한진중공업은 8,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스위스의 MSC(3척)사와 독일의 오펜사(2척)로부터 3억8,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시속 24.5노트를 낼 수 있는 세계 최대형급, 고속형 컨테이너 전용 운반선이다. 한진중공업은 이달 초 5,000TEU급 6척(3억달러)을 수주하는 등 벌써 올해 목표(9억달러)의 75%를 달성, 2년반 가량의 안정적인 수주잔량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올해 수주목표를 11억~12억달러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한진중공업은 “현재 5,000TEU급 컨테이너선 20여척과 해군의 LPX(대형수송함)를 건조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기술ㆍ고부가 선박의 수주 및 건조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