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철강업체인 NKK가 미국의 자회사인 내셔날 스틸을 US 스틸에 매각하는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NKK의 내셔날 스틸 매각 추진은 최근 미국 철강업계에서 진행되는 있는 철강업체간 합병과 연관된 것이다.
내셔날 스틸은 미국에서 6번째 규모의 대형 철강업체로 9,0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연간 600만 톤의 철강을 생산하고 있다. 일본 NKK는 지난 90년 내셔녈 스틸의 지분을 인수했지만 지난 99년 이후 상당한 손실을 기록, NKK 그룹의 수익 악화를 가중시켰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현재 프랑스 파리를 방문중인 요이치 시모가이치 회장과 US 스틸의 모기업인 USX 그룹의 토마스 어셔 회장은 내셔널 스틸의 매각에 관한 공식 협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제2의 철강업체인 NKK는 국내 라이벌 기업인 가와사키와 내년에 통합하기로 예정돼 있는 상태다.
정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