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에 따르면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과 박병원 경영자총협회 회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대환 노사정위원장 등 노사정 4인 대표는 13일 오전에 만나 본격적으로 핵심 쟁점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 핵심관계자는 "노동시장구조개선 특별위원회와는 별도로 매주 금요일에 대표자 회동을 정례화해 투트랙으로 합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사정 빅4가 매주 만나게 된 것은 차관급 협의체인 구조개선 특위에서 주요 쟁점에 대한 의견 접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노동계의 다른 한 관계자도 "결국 대표자가 책임을 지고 양보를 통해 대타협을 이루는 방법 외에는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노동시장 구조개선 원칙과 방향에 대한 기본합의를 이룬 것도 직전에 노사정 4인 대표자 회동에서 접점을 찾은 게 바탕이 됐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달 4인 대표자와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청와대로 초청해 "시한을 정해놓고 구조개혁을 마무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멘텀을 놓치게 된다"고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