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규 카지노 영업권을 따라'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 장관이 22일 서울, 부산, 인천, 제주 등 4개 지역에대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추가허가를 검토하겠다고 언급함에 따라 새로 허가될 카지노의 영업권을 따기 위한 경쟁이 시작됐다.23일 문화부와 업계에 따르면 문화부는 4.13 총선후 관련법을 개정, 카지노 관리감독 장치를 마련한뒤 카지노 신규허가 규모를 확정하고 심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리츠칼튼호텔, 신라호텔, 호텔롯데, 부산그랜드호텔 등 특급호텔들은 이에따라올 하반기중 카지노 신규운영업체가 선정될 것으로 보고 그동안 물밑으로 벌여온 카지노 준비작업을 공식화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전담팀을 구성하거나 카지노 전문가를 영입했는가 하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전문업체로부터 카지노 직영전략을 전수받고 있다. 국내 카지노업계의 선두주자인 ㈜파라다이스도 인천국제공항 인근지역인 용유도와 무의도 국제관광단지내 카지노가 허가될 경우 영업권 확보전에 뛰어들 가능성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단지에 주차장 및 식당업을 하고 있는 동전실업도 코엑스단지에서 카지노를 개장하기 위해 `외국인 위락시설'이라는 명목으로 건물을 짓고있다. GFC 등 미국 카지노업체들도 향후 내국인의 카지노 출입이 허용될 경우 한국 카지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인천국제공항 인근지역 및 서울 도심의 카지노 영업권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업계는 전했다. 문화부는 박장관이 언급한 4개 지역외에도 경기도의 하남, 안산, 광주, 경북 문경, 전남 도서지역, 충남 대천.안면도, 충북 수안보 등 10여개 지방자치단체가 카지노 유치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금강산 관광선을 운영중인 현대상선도 싱가포르 스타크루즈사의 한.일항로 진출에 따른 수입감소를 우려, 선상 카지노를 허가해달라는 입장을 정부측에 전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나 업체의 요구대로 허가해줄 경우 우리나라는카지노 공화국이 되고 말 것"이라면서 "카지노 허가기준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공무원이 배제된 심사기구를 구성, 신중하게 카지노 운영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라고말했다./연합뉴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