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달러선물 거래량 급등

11월 日평균 1만계좌 첫돌파

최근 환율급락의 영향으로 달러선물의 하루 평균 거래량이 사상처음 1만계약을 돌파했다. 2일 선물거래소는 “지난 11월 중 달러선물의 일 평균거래량은 1만301계약으로 6,922계약을 기록한 전월에 비해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별 일 평균거래량으로는 사상최대 기록이다. 이 같은 거래량 급증은 지난 11월 한달간 환율 하락폭이 큰데다 변동성도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원ㆍ달러 환율은 10월 말 1,119원에서 11월 말 1,048.2원으로 70.8원 급락했다. 또 달러선물의 일중변동폭은 10월평균 3원에서 11월평균 6.6원으로 2배 이상 확대됐다. 선물거래소는 이에 대해 “환율급락으로 선물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개인의 거래참여가 증가했고 저축기관 등 기타법인들의 환리스크 헤지 거래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투신사의 해외투자펀드와 관련된 헤지물량이 늘면서 11월 중 달러선물의 일평균 미결제약정 역시 지난해보다 3배 증가했다”면서 “금융기관들이 장기 헤지거래 수단으로 달러선물시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별 달러선물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기타법인과 개인의 일 평균거래량이 전월 대비 각각 120%, 95% 증가해 각각 9.5%, 10.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거래소는 “최근 환율급락으로 기업체들의 환리스크 관리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달러선물 시장의 참여가 부진하므로 보다 적극적으로 환리스크를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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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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