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총 열기 힘들어요”

상장ㆍ코스닥기업들의 3분의1이 주주총회 정족수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오는 13일까지 주총을 개최했거나 예정인 240개사중 67개사가 주총 정족수를 확보하기 위해 증권예탁원의 `예탁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shadow voting)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예탁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는 주주총회 결의에 필요한 의결정족수를 충족시키기 위해 발행회사의 요청에 의해 증권예탁원이 찬반 비율에 따라 의결권을 중립적으로 행사하는 것으로 의안 결의여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시장별로는 상장법인이 3개사 중 1개사(50개사), 코스닥 등록법인은 4개사 중 1개사(17)가 요청했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1,893개 기업 중 514개사가 예탁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요청했다. 증권예탁원 관계자는 “해마다 의결권 행사요청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소액주주 운동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반 주주들이 주총에 무관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관련기사



김현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