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재, 이렇게 키운다] 한솔, 핵심인재 특화교육 강화


한솔그룹의 임직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사 발전방안에 대해 열띤 토의를 벌이고 있다.


한솔의 인재중시와 인재육성에 관련된 철학은 창업이념과 경영이념ㆍ한솔인의 정신에서 잘 드러난다. 한솔의 경영 이념의 첫째 항목에서 ‘한솔은 사람이다’라고 명확히 밝히고 있다. 한솔은 이 같은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인재경영’을 경영의 핵심사항으로 중점추진해 왔다. 한솔이 추구하는 인재의 덕목은 ▦고객지향성 ▦창조지향성 ▦국제화지향성 ▦조직지향성 등으로 요약된다. 한솔은 핵심인재를 관련분야에서 핵심역량과 지식을 갖추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재라고 정의한다. 한발 더 나아가 리더십과 인간관계 등의 자질을 갖추고 향후 최고 경영자로서의 잠재적인 자질을 갖춘 인재로 규정하고 있다. 한솔은 결국 핵심인재들에게 전문성 등 업무역량과 아울러 도덕성과 인간적인 매력 등 인성을 두루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한솔의 인사담당 임원은 “직원의 능력이 출중해 아무리 성과를 큰 올리더라도 가치관에 문제가 있다면 장기적으로 조직의 기반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한솔은 능력과 인격을 겸비한 인재를 중용한다”고 말했다. 한솔은 이에 따라 내부적으로 전문능력과 변화주도ㆍ도덕성ㆍ인간미를 두루 갖춘 인재를 선발한다는 인사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한솔은 이러한 인재상에 부합되는 인재들은 입사 후 핵심인력 양성 프로그램과 테마교육ㆍ국제화 교육 등을 통해 한솔의 경영철학에 부합하는 인재로 키워진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직원들이 개인의 업무능력과 자질향상을 위해 자발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각종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다만 회사의 기대치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엄정하게 채찍을 가한다. 매년 핵심인재 육성 진행경과를 점검한뒤 재평가 과정을 거쳐 성과를 내지 못하면 인사상의 불이익을 주고, 그 자리에 신규 핵심인재를 발굴해 영입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해 인재확보의 선순환을 유도한다. 그룹의 중장기 전략 달성에 필요한 핵심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 일정한 자격을 갖춘 사원을 대상으로 특화된 교육도 진행중이다. Techno-MBA(테크노 경영전공)과정이나 KEMBA과정을 이수토록 하거나, 기술과 마케팅ㆍ구매ㆍ금융 등 각 분야별로 글로벌 직능전문가 과정을 개설해 개인의 핵심역량을 배양하고 핵심인력의 자기개발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게는 게 바로 그것. KEMBA과정은 지난 95년부터 유럽명문 비즈니스 스쿨인 헬싱키경제경영(HSE)대학과 IPS(산업정책연구원)이 공동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핵심 인재들은 향후 경영자 후보로서 경영노하우를 자연스럽게 유지 발전시키는 인물이어야 한다”며 “이들은 주요 경영자원인 미래 성장엔진으로 역할을 다해내는 등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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