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문 난 이렇게 열었다]유학근 (주)디엠디
"희망분야 경력·실력 쌓아라"
"경력직을 선호하는 최근의 추세를 감안한다면 처음부터 큰 회사에 취업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찾고 나면 우선 차근차근 경력과 실력을 쌓는게 중요합니다." 다니던 학교가 적성에 맞지 않아 군대를 졸업한 뒤 25살의 나이에 평택대학교 전자계산학과에 다시 입학한 유학근(28)씨는 '만학도'답게 남들과는 다른 대학생활을 보냈다.
유씨에게는 대학생들이 일반적으로 느끼는 낭만보다는 미래 설계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더 가슴에 와 닿았다. 게다가 나이차이 때문인지 동급생들과 어울림이 적었던 그는 자연스럽게 인터넷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컴퓨터에 차츰 익숙해지자 유씨는 이 분야에서 필요한 실력을 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대학 3학년 때 네트워크와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한 회사에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회사업무가 적성과 잘 맞아서 인지 유씨는 이후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교육센터를 알아보기로 했다.
그는 앞으로 IT업계에서 중요한 분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안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졸업을 몇 달 앞두고 있던 지난해 10월 유씨는 전문교육기관인 테크노유니버스에서 정보보안 전문가 과정을 수료했다.
이 과정을 통해 그는 시스템과 암호학, 정보보안 관리ㆍ보안정책 등을 배우면서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인터넷 취업사이트를 통해 ㈜디엠디의 채용공고를 본 유씨는 그 동안 쌓은 실력이 밑거름이 돼 합격을 할 수 있었다. 그는 지금 침입탐지시스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유씨는 "네모난 그릇에는 네모난 물이 담기고 동그란 모양의 그릇에는 동그란 모양의 물이 담기게 마련"이라며 "취업을 하기 앞서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치밀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평소 관심이 있는 회사에 대한 채용공고를 항시 모니터링 하고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이력서를 만드는데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공 : 잡링크 www.joblin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