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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우승… 만반의 준비 돼 있다

WBC 대표팀 대만 입성<br>3월 2일 네덜란드와 첫 경기

“만반의 준비가 돼있습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회 연속 4강을 넘어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야구 대표팀이 12일 결전의 장소인 대만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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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주장인 포수 진갑용(삼성)은 이날 “만반의 준비가 돼있다”며 “이번에도 4강이 아니면 안 된다는 각오로 이를 악물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1회 대회에서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는 ‘4강 세리머니’를 펼쳤던 투수 서재응(KIA)도 “몸 상태가 75~80%까지 올라왔다. 대만을 이겨야 2라운드에 쉽게 진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13일부터 대만 자이현 도류구장에서 본격 담금질에 돌입하는 대표팀은 다음달 네덜란드(2일), 호주(4일), 대만(5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이후 8개팀이 2개 조로 나눠 경기하는 2라운드는 3월8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다. 2라운드에서 대표팀은 일본ㆍ쿠바ㆍ대만을 상대할 확률이 높다. 여기서 생존한 두 팀이 다른 조 두 팀과 함께 미국(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으로 초대받아 18일부터 우승을 향한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한국은 2006년 1회 대회에서 미국을 7대3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4강 신화를 달성했고 2009년 2회 대회에선 한 발 더 나아가 일본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표팀은 류현진(LA 다저스)ㆍ추신수(신시내티)ㆍ김광현(SK) 등 주축들이 부상 등의 이유로 합류하지 못했지만 이승엽(삼성)ㆍ이대호(오릭스)ㆍ김태균(한화) 등이 버티는 타선은 1ㆍ2회 대표팀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류중일(삼성) 대표팀 감독은 “2라운드에선 일본과 쿠바를 가장 경계해야 한다”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성적을 올릴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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