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이라크 전쟁, 북핵문제 등 잇단 악재에도 불구하고 강남권 신규아파트의 프리미엄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다음 달 입주 예정 아파트 중 가장 많은 웃돈이 붙은 서초 `삼성래미안`은 프리미엄이 분양가에 비해 최고 150%를 넘어섰다.
특히 이 아파트 50평형의 프리미엄은 최고 5억2,000만원. 이는 비강남권 아파트 중 프리미엄이 가장 많은 신도림 `대림e편한세상`(55평형 2억원) 보다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억4,361만원에 분양 됐던 서초 삼성래미안 34평형의 현재 시세는 5억7,000만~6억원으로 프리미엄이 무려 3억5,000여 만원까지 붙었다. 또 분양가가 4억7,572만원인 50평형도 8억3,000만~10억원에 값이 형성돼 분양권 프리미엄이 무려 5억2,000만원이 넘는다.
이 지역 금월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강남권 대단지인데다 각 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매물은 거의 없다”며 “하지만 매수문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프리미엄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