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선창산업 “원목 조달·가격 안정화 기반 마련… 목재 연관사업 진출·M&A도 검토”

뉴질랜드 2,000㏊ 개발 승인…인근 1,000㏊도 추가 신청


선창산업은 뉴질랜드 노스뱅크지역 2,000㏊(600만평)에 대한 산림개발 사업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선창산업은 현지법인 설립과 투자절차를 마치고 벌목 생산을 위한 현장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또 노스뱅크에서 가까운 벤호파이지역에 1,000㏊(300만평) 규모의 조림지 인수계약도 함께 체결했다.


선창산업 관계자는 “이번 뉴질랜드 산림개발 사업 승인으로 원목의 안정적인 조달과 가격 안정화 기반을 구축했다”며 “조림지역을 앞으로 5,000㏊까지 늘려 오는 2015년까지 전체 원목 소요량의 20% 이상을 조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Q. 이번 사업 승인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A. 원목의 안정적인 조달과 가격 안정화 기반을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현재 전체 90% 이상의 원목을 뉴질랜드에서 수입하는데, 환율이 불안정하고 태풍 영향으로 원목 가격도 들썩거려서 실적에 영향이 많았다. 또 추가 확보한 조림지는 노스뱅크보다 나무 질이 좋다. 이번주안에 벤호파이지역 1,000㏊에 대한 개발승인 신청에 들어갈 것이다. 보통 자원개발을 위한 해외투자는 지분투자 형식이 대부분이지만 우리는 현지법인을 통해 100% 직접 투자한다. 50여년 목재 기술의 노하우 및 인력을 활용하여 원목 조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Q. 언제부터 목재 공급이 가능한가.

A. 당장 내년부터 목재를 공급할 수 있지만 그보다는 30~40년을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진행하는 사업이다.

Q. 뉴질랜드를 선택한 이유는.


A. 합판 원자재로 쓰이는 라디에타 소나무가 주로 호주, 뉴질랜드,칠레 등에서 많이 자라기 때문이다. 경쟁사인 이건이나 성창도 대부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 나무는 생장이 빨라 20년이면 높이가 30m, 직경이 50cm에 달하며, 가공이 양호해서 구조용재,가구재,합판용재 등으로 사용되고 파티클보드,펄프 등의 원재료로도 쓰인다. 선창산업은 지난 2월 초 뉴질랜드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현재 670만 달러 규모의 자본금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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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부진한 영업실적을 타개할 방안은,

A. 전방산업인 건설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영향이 없을 수 없다. 신사업 진출이나 M&A를 위해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 일단 목재 연관사업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다른 사업 분야에 대한 진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Q. 현재 주력제품과 매출 비중은.

A. 전체 매출에서 합판과 MDF(목재를 갈아서 접착제로 붙인 제품)가 각각 35%, 40%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제재목 등 기타 목재다.

Q. 내수와 수출 비중은.

A.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이 부쩍 늘어났다. 수출 비중은 1~2% 수준이지만, 일본을 중심으로 중동에도 수출이 이뤄졌다.

Q. 경쟁사 및 시장점유율은.

A. 국내 합판시장은 연간 8.000억원 규모인데, 이중 75%가 수입품이다. 국내기업의 시장점유율은 선창산업 8.5%, 성창기업 6.5%, 이건산업 6% 순이다. MDF는 연간 6,000억원 수준으로 국산품이 대부분이고 수입은 6.5%에 불과하다. 업체별로는 동화홀딩스 21%, 선창산업 16%, 유니드(OCI계열사) 16%, 한솔홈데코 14% 순이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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