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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북미 아이스하키리그 우승

보스턴 브루인스가 39년 만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보스턴은 16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0-2011시즌 NHL 스탠리컵 결승 7차전(7전4선승제)에서 홈팀 밴쿠버 커넉스를 4대0으로 물리치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 1971-1972시즌 뉴욕 레인저스를 4승2패로 누르고 스탠리컵 우승컵을 품에 안았던 보스턴은 무려 39년 만에 정상 탈환의 기쁨을 누렸다. 동부콘퍼런스에 속한 보스턴은 1926-1927시즌부터 우승 5회, 준우승 12회를 거둔 전통 명문팀이지만 지난 1989-1990시즌 에든먼턴 오일러스와의 결승전에서 1승4패로 무릎을 꿇는 등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반면 올 시즌 NHL 30개 팀 가운데 최고의 승률을 기록해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밴쿠버는 1970년 창단 이후 첫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무려 19년 만에 스탠리컵 결승 무대를 다시 밟은 보스턴은 이날 1피리어드 후반 패트리스 바르예론이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2피리어드 12분 브랫 마션드가 절묘한 터닝슛을 날려 2대0으로 앞섰다. 보스턴은 이어 2골을 더 꽂아넣으며 4대0 완승을 챙겼다. 스탠리컵 최우수선수(MVP)는 100%의 세이브율을 기록한 보스턴의 수문장 팀 토머스가 선정됐다. 수문장인 골리가 MVP로 뽑힌 건 지난 2006년 캠 워드(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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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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