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공매 시황] 서울 연립 낙찰가율 102.2% '고공행진'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의 연립ㆍ다세대 물건이 공매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한달간 서울 지역 연립ㆍ다세대의 낙찰가율은 최근 3개월 동안 가장 높은 수치인 102.2%를 기록해 전달에 비해 무려 12.5%포인트가 상승했다. 2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이번 분석기간 동안(8월 1일~24일) 서울에서 공매가 진행된 연립ㆍ다세대의 총 물건수는 28건으로 이중 9건이 낙찰됐으며 평균 2.7대 1의 입찰경쟁률을 보였다. 권역별로는 경전철호재와 강남순환고속도로 착공 등의 호재가 작용한 관악구가 119.8%의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했고, 이 외에도 성북구(111.7%), 은평구(108.3%), 동작구(97.4%) 순으로 높은 낙찰가율을 보였다. 경기지역은 7월 대비 1% 포인트 상승해 평균 100%의 낙찰가율을 나타냈다. 분석 기간 동안 경기에서 공매가 진행된 연립ㆍ다세대 물건은 총 59건으로 이중 16건이 낙찰됐고, 입찰경쟁률은 4.1명에 달했다. 권역별로는 국제화신도시, 미군기지이전, 평택항 개발 등 대형 개발 호재가 풍부한 평택(149.1%)을 비롯해 안산(122.6%), 시흥(114.9%), 부천(105.9%), 고양(102.2%)시 순으로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인천지역의 연립ㆍ다세대주택 낙찰가율은 7월보다 1% 포인트 하락한 103.9%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100%가 넘는 나찰가율을 보이며 지난해 말부터 고낙찰가율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분석기간 동안 인천지역에서는 총 13건이 공매에 나와 이중 5건이 낙찰됐고, 입찰경쟁률은 2.0명이었다. 권역별로는 중구(113.3%)와 부평구(111.6%)의 낙찰가율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공사 관계자는 인천 지역은 검단신도시, 경제자유구역 개발, 공항철도 개통 등 여러 개발호재들이 끊이지 않아 당분간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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