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윌버로스펀드서 250억
동양생명이 미국계 투자회사인 윌버로스 펀드로부터 250억원을 주식전환 조건의 후순위 차입을 추진한다. 이 후순위차입은 전액 주식전환권이 주어져 윌버로스측이 원할 경우 일정 조건하에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구자홍 동양생명 사장은 28일 "지난해말부터 추진했던 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다소 지연되고 있어 우선 250억원 가량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후순위차입으로 조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양생명은 주식으로 전환가능한 후순위차입의 법률검토를 마치고 현재 윌버로스 펀드측과 전환시기, 전환가격 등을 협상중에 있으며 내달초 차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윌버로스 펀드는 자산규모 10억달러의 투자회사이며, 지난해 동양생명에 53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이번 동양생명 후순위차입의 만기는 5년, 금리는 연 6.0%이며 추후 보통주로 전환된다.
박태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