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1호, 지구 5,300여회 순회
발사후 1년간 해양자료수집·재해예방등 효과
아리랑 1호가 발사 1주년을 맞았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소장 최동환)는 한반도 관측 및 지도제작과 과학실험의 목적으로 지난해 12월 21일 16시 13분 발사한 아리랑1호 위성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리랑 1호 위성은 현재 고도 685km를 유지하며 지구를 돌고 있다. 아리랑위성은 지금까지 모두 5,300여 회 지구를 순회하며 3만1,800여장의 고해상도 사진과 2,900여 장의 해양관측영상을 수집하였다.
아리랑 위성은 특히 산불 재해 지역, 백령도 및 독도 인근 지역, 수도권 난개발 지역등을 촬영, 사회적 반향을 불러 오기도 했다. 또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볼라벤ㆍ카이탁ㆍ절라왓 등 태풍을 찍어 재해대비에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아리랑위성은 수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위성영상을 대행판매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최근 중국국립지리원(NBSM)과 연간 3,500여장의 영상을 3년간 수출키로 계약, 5억여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또 브라질의 위성영상 판매전문업체와 3년간 5억여원의 영상을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고 호주 국립지리원(AUSLIG), 이집트, 터키와도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항공우주연구소측은 설명했다.
한편 항공우주연구소는 고정밀(해상도 1m) 영상자료를 얻기 위한 다목적실용위성 2호를 2004년 발사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문병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