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가격 턱없이 낮아대우전자 채권단은 대우전자 사업부문을 나눠 재매각하거나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추진된 대우전자 매각은 중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대우전자 채권단은 매각작업을 종료하고 기업분할을 통한 재매각 또는 상장방안을 놓고 오는 21일까지 채권 기관별로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17일 "대우전자 매각입찰을 실시한 결과 매각가격이 턱없이 낮거나 매각 실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채권단 운영위원회 협의 결과 기업분할이 낫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또 대우전자의 우량 및 비우량 사업부문을 나누기 위해 회계기관을 통한 실사작업을 진행, 5월 중 실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기업분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우전자는 경쟁력이 높은 부문을 중심으로 독자생존이 추진돼 재매각하거나 별도의 독립법인으로 상장하는 쪽으로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