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조건부 재허가 결정 SBS에 긍정 관점


우여곡절 끝에 조건부 재허가 결정이 난 SBS에 대해 증권업계는 불확실성 해소 및 규제리스크 감소라는 차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지난 6일 방송위원회는 앞으로 매년 세전이익의 15%를 공익재단에 출연하고 90년 설립당시 약속했던 사회환원 출연금 300억원 납부를 전제조건으로 SBS에 대해 재허가를 의결했다. 이에 대해 자재헌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4개월 이상 끌어온 재허가 리스크가 해결국면에 접어든 것”이라고 분석하고 “SBS 주가 불확실성도 점차 해소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CJ투자증권도 “사회환원금 확대로 SBS 실적에 부담이 예상되지만 투자심리를 크게 악화시켰던 재허가 문제가 해결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광고시장을 감안할 때 낙관만은 할 수 없다는 의견도 팽팽하다. 10월 방송ㆍ신문 등 4대 매체시장 성장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줄어 18개월째 감소했다. 경기부진을 체험한 기업들이 당분간 광고집행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화증권은 이 같은 점을 반영, SBS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한단계 내렸다. 향후 3년간 매년 150억~200억원의 출연금 납부도 부담이라고 한화증권은 덧붙였다. 한편 7일 주식시장에서 SBS는 오전한 때 상승세를 보였지만 광고시장 침체 등 악재가 더 크게 부각되면서 전날보다 1.6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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