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자동차 판매량이 오는 2005년에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3%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3,000cc급 대형차 시장에서는 2대중 1대는 수입차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11일 수입차가 100여개의 다양한 모델을 출시하고 무이자 할부 등 적극적인 마케팅 판매로 지난해 1만6,119대(전체 시장의 1.3%)에서 올해에는 2만6,500대(2.1%)까지 늘어난 뒤 2005년에는 4만1,300대까지 늘어나 점유율이 3%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배기량 2,000cc 이상에서 수입차의 점유율이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2005년엔 배기량 2,000~3,000cc 중대형급에서는 30%를 넘고, 배기량 3,000cc 이상 대형급은 50%이상을 수입차가 차지할 전망이다. 대형 수입차 점유율은 2001년 13.6%에서 2002년 20.2%로 높아졌고 올 1ㆍ4분기에도 19.3%를 차지했다.
올 3월까지 승용차 내수시장이 작년동기에 비해 2.1% 증가하는 수준에 그친 반면 수입차는 50.0%나 증가하는 급증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입차는 지난해 국내 승용차 내수가 15.7% 증가하는 동안 108.1%나 급증, 시장점유율이 2001년 0.7%에서 2002년 1.3%로 두배 가까이 높아지는 등 비약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