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제의 기업] 인터메이저

기업들의 웹사이트는 단순한 홈페이지가 아니라 인터넷 비즈니스를 하는 중요한 도구가 된지 오래다. 예를 들어 은행 또는 증권사, 전자상거래업의 웹사이트는 철저한 보안 속에서 실시간 매매가 일어나는 중요한 상거래 현장이다. e비즈니스 기업인 인터메이저(대표 이상구ㆍ사진ㆍwww.intermajor.com)는 바로 기업들의 사이버 비즈니스 통로인 웹사이트를 구축해주는 전문업체다. 특히 이 회사는 CMS(컨텐츠관리시스템) 등 자체 웹기반 솔루션을 무기로 매년 매출이 100% 이상 늘고 있는 `다크호스`. 인터메이저는 지난해 40억원의 매출을 올려 8억원의 당기순익을 냈다. 2001년 매출액과 당기순익은 각각 20억원과 2억원. e비즈니스업계에서는 현재 코스닥기업인 이모션을 비롯 에프아이디, 인터메이저 등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인터메이저는 지난 2001년말 CMS 솔루션인 `ECC` 개발을 계기로 기술력을 인정 받기 시작했다. CMS는 기업이 웹디자이너 등 전문가 없이도 수만 페이지의 웹사이트를 효율적이고 저렴하게 관리해주는 솔루션이다. 해당부서가 바로 정보를 올리고 수정하며 디자인도 바꿀 수 있도록 해준다. 인터메이저는 이 `ECC`를 이용해 한국프로축구 공식사이트인 `k-leaguei` 홈페이지와 모디아 PDA 증권정보 관리시스템, 대우조선해양 홈페이지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DRB동일 웹사이트 등에 풀버전을 적용해 능력을 검증 받았다. 이외에 인터메이저는 웹진 자동생성 솔루션과 웹캐스팅용 동영상 연동처리 소프트웨어도 개발했다. 인터메이저는 IT시장의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 올초부터 대형 금융프로젝트를 수주해 개발 중이다. 또 자체 CMS 솔루션을 적용한 삼성전기의 웹사이트(www.sem.samsung.co.kr)를 오픈,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전기의 경우 100여개 제품과 3만 여개의 세부 모델 관련내용을 `ECC`를 통해 일괄 관리하는 전자 카탈로그 형식으로 기업 웹사이트의 새로운 전형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인터메이저는 그 동안 포스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삼양사, 한전KDN 등 굴지의 대기업 웹사이트를 구축해왔다. 최근에는 SK 011 리더스클럽, 교보생명, PCA생명 등 모바일, 금융, 온라인 미디어 등으로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 이상구 사장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8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CMS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부가가치가 낮은 계약은 피하고 수익성이 높은 금융, 공공기관 등 고부가가치 사업분야를 꾸준히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메이저는 올해 각종 웹 기반 솔루션의 구축 능력을 높이고 각 부문별 컨설팅 역량을 대폭 강화해 매출 8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 차세대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모바일 관련 신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장은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삼성그룹 35기 공채로 입사해 삼성전자 홍보실, 삼성영상사업단 등에서 일했다. 이 사장은 “기업을 키우기 위해 좋은 기술기업을 인수하는 전략을 검토중”이라며 “수익이 높은 알짜회사로 인터메이저를 키워 내후년쯤 코스닥 문을 두드리겠다”고 말했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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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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