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웰빙포트폴리오/ 5월호] 한국전력공사

‘원高 수혜’ 기대감에 꾸준한 상승<BR>조정국면 경기방어주 부각속<BR>외국인·기관 편입비중 높여<BR>2000년 9월 이후 최고가행진



[웰빙포트폴리오/ 5월호] 한국전력공사 ‘원高 수혜’ 기대감에 꾸준한 상승조정국면 경기방어주 부각속외국인·기관 편입비중 높여2000년 9월 이후 최고가행진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등 대형 우량종목에 밀려 소외 돼 있던 한국전력이 관심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전력의 주가는 2000년 9월 이후 최고가 행진을 하고 있다. 외국인이 연일 주식을 사들이면서 한전의 주식가치가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외국인은 3월29일 이후 단 3일만 제외하고 연일 한국전력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 기간동안에 외국인 지분율은 30.97%에서 31.33%로 높아졌다. 주가 역시 지난 98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1만3,000원대로 떨어진 후 급반등, 99년6월 사상 최고가인 5만원대로 치솟기도 했다. 이후 종합주가지수의 등락과 궤를 같이 하며 하락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해 6월 1만8,200원으로 저점을 찍은 후 재차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한국전력을 주목해야 할 가장 큰 이유는 ‘원화 강세’다. 지난달 26일 현재 7일 연속 원ㆍ달러 환율이 급락한 가운데 한국전력 주가도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은 원화와 밀접한 연관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윤희도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들어 환율하락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는 데다 증시가 조정국면에 접어들면서 외국인과 기관들이 그동안 장기간 소외됐던 경기방어주에 대한 편입비중을 높이고 있어서 한전의 주가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수입연료 의존도가 높은 한전은 연평균 환율이 전년대비 100원 하락하게 되면 발전연료비가 6,199억원(-8.7%) 줄어들며 이만큼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동원증권은 발전연료비가 8.7% 절감되면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은 14.6% 증가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올들어 환율은 지난해 평균치인 1,146.3원에 비해 126원 하락했기 때문에 올해 한전의 영업수지는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윤희도 애널리스트는 “환율하락 효과로 올해 한전의 영업이익(발전자회사 포함)은 전년대비 27.8% 늘어난 5조4,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와 요금인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우증권은 “한전이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2분기부터 점진적인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1분기 실적부진을 이유로 주가가 하락하면 좋은 매수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또 ▦2006년 이후 LNG 도입단가 하락 ▦석유ㆍ석탄 축소, 원자력ㆍLNG 확대의 장기발전 ▦경직된 요금체계의 변화 가능성 ▦지속적인 주주배당 증「?감안하면 수익성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중장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한전은 발전자회사를 포함해 29억6,000만달러의 외화차입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따라서 연말 환율이 전년대비 100원 하락할 경우 외화환산이익이 2,960억원 발생, 경상이익을 증가시키게 된다. 또 환율 하락은 달러로 지급하는 이자부담을 줄여주는 이중의 효과를 발생시킨다. 현대증권도 “그동안 시장대비 약세를 보인 한국전력 주가가 원화 강세를 배경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새로운 모멘텀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지윤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한국전력 실적이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실적부진을 이유로 주가가 하락한다면 좋은 매수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입력시간 : 2005-05-02 16:05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