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축제 관전포인트<br>中, 금메달 40개이상 목표 첫 세계정상 등극 야심<br>'수영황제' 美펠프스 최다관왕 기록 경신 도전<br>美NBA 아테네 설욕 부심…삼바축구 스타총출동
| 아사파 파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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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펠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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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와 아마추어를 총망라한 최고의 스타들이 16일 동안 벌일 선의의 경쟁에 세계인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302개의 금메달을 놓고 벌이는 레이스 중 눈 여겨 볼만한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중국, 세계 정상 오를까=국제스포츠 무대에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한 중국이 개최국의 이점을 업고 첫번째 올림픽 패권을 노린다. 처녀 출전했던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15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일약 국제 스포츠계의 신흥 강호로 떠오른 중국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32개로 2위를 차지하며 미국(금 39)의 턱 밑까지 따라 붙었다.
이번 대회에 총 1,099명의 매머드급 선수단을 출전 시킨 중국은 탁구, 배드민턴, 다이빙, 사격, 역도 등 전통적인 효자 종목을 싹쓸이, 40개 이상의 금메달로 1위에 오를 계획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는 누구인가=‘인간 탄환’들의 폭주 레이스가 16일 11시 30분 메인스타디움 트랙에서 펼쳐진다. 남자 육상 100m 금메달 레이스는 아사파 파월(26), 우사인 볼트(22ㆍ이상 자메이카), 타이슨 가이(26ㆍ미국)의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현재 기세상으로는 최근 슈퍼그랑프리대회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쾌조의 페이스를 유지한 파월이 가장 앞서 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자인 가이는 허벅지 부상 회복 여부가 베이징에서의 메달 색깔을 좌우할 전망이다.
▦펠프스, 올림픽 역사를 다시 쓸까=‘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3ㆍ미국)는 8월 10일 오전 11시 국립수영센터에서 열리는 남자 혼영 400m 결승을 시작으로 17일 오전 1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00m 혼계영 결승까지 8개 종목에서 금맥 사냥에 나선다.
펠프스가 전 종목에서 우승하면 1972년 마크 스피츠(미국ㆍ남자 수영)가 세운 단일 대회 최다관왕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아테네 올림픽에서 6관왕에 오른 그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최다 금메달(종전 9개) 획득 기록 경신도 노린다. 한국 팬들의 관심은 12일 오전 11시 13분에 열릴 박태환과 펠프스의 200m 자유형 맞대결에 쏠린다.
▦드림팀, 악몽에서 깨어나나=미국 프로농구(NBA)의 스타들이 실추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미국은 ‘NBA 올스타’가 첫 출전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000년 시드니 대회까지 금메달을 독식하다 아테네 대회에서 졸전 끝에 동메달에 그치며 ‘세계 최강’의 명성에 흠집을 남겼다.
설욕을 위해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크리스 폴(뉴올리언즈) 등 최정예 멤버를 구성한 미국은 12일 밤 11시 15분 베이징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개최국 중국과 맞붙는다.
▦삼바 축구, 첫 금 따낼까=. 브라질은 올림픽에 ‘최 정예’를 투입하지 않았던 전례를 깨고 호나우지뉴(인터 밀란), 안데르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투(AC 밀란) 등 스타들을 총동원, 우승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중국 ‘국민 영웅’인 류시앙(25)이 21일 오후 10시 35분(이하 한국시간) 남자 육상 110m 허들에서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할 수 있을 지, 라파엘 나달(22ㆍ스페인)이 로저 페더러(27ㆍ스위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을지, 또 엘레냐 이신바예바(26ㆍ러시아)가 18일 오후 9시 20분 메인스타디움에서 여자 장대높이뛰기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