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씨푸드 전문점' 인기 높아진다

참살이 영향 '건강식' 해산물요리 수요 급증<br>제네시스·신세계푸드등 대형매장 속속 오픈

제너시스가 19일 문을 연‘오션스타’ 매장 내부

서울 강남의 한 씨푸드 패밀리레스토랑. 200평 규모에도 불구하고 저녁만 되면 대기고객으로 장사진을 이룬다. 업체 관계자는 "주말 점심, 저녁은 물론 평일 저녁에도 예약을 하지 않으면 1~2시간 기다리는 것은 예사"라면서 "가족 단위 고객이 많지만 직장 회식을 위한 단체 고객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한다. 참살이(웰빙)의 영향으로 건강식인 해산물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씨푸드 패밀리레스토랑이 외식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스테이크나 바비큐 립을 주력 메뉴로 하는 패밀리레스토랑은 점포수가 300개에 육박하면서 포화상태이지만 씨푸드 레스토랑은 이제 막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단계여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편. 이처럼 씨푸드 레스토랑이 큰 인기를 끌자 외식업체들이 새로운 브랜드를 잇따라 내놓고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치킨브랜드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는 19일 서울 목동에 300평 규모의 '오션스타'를 오픈했다. 오션스타는 킹크랩, 연어, 새우, 조개, 생선회, 초밥 등 110여가지의 다양한 씨푸드를 뷔페식으로 즐길 수 있다. 제너시스는 내년부터 직영 뿐 아니라 위탁 운영 방식을 도입해 오션스타 점포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윤홍근 회장은 "내년까지 20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고 2008년 이후에는 해외 매장 개설도 계획"이라고 밝혔다. 뷔페식 패밀리레스토랑 '까르네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푸드시스템도 씨푸드 패밀리레스토랑 '보노보노'를 론칭하고 이 달 말 강남 지역에 매장을 오픈 할 예정이다. CJ푸드빌이 지난 5월 서울 강서구에 오픈한 '씨푸드오션'도 월 5억~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순항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이에 힘입어 최근 경기 일산 마두역에 씨푸드오션 2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연내 1~2개 점포를 추가로 낼 계획이다. 또 최근 사업을 접은 '스카이락' 점포를 씨푸드오션이나 빕스 매장으로 바꿀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04년 11월 일산 롯데마트 주엽점에 '바이킹스'를 오픈, 씨푸드 패밀리레스토랑에 가장 먼저 뛰어든 아시안키친은 안산, 분당, 구미 등지에 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시안키친은 지난 3월 미국의 해산물 전문 뷔페 레스토랑인 '토다이'를 들여와 서울 삼성동에 1,000평 규모의 초대형 매장을 낸 바 있다. 2년전 역삼동에 1호점을 낸 초밥ㆍ샐러드 뷔페 레스토랑 '무스쿠스'도 최근 서울 강남지역에만 3개의 매장을 잇따라 오픈했다. 연내 서울 여의도에도 매장을 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산물이 콜레스테롤과 칼로리 등이 육류보다 적고 몸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피부미용ㆍ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건강에도 좋은데다 맛과 분위기가 패밀리레스토랑 못지 않아 가족 단위의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씨푸드전문점이 향후 외식업계의 최대 격전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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