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국 10월 실업률 발표 예정대로

미국의 10월 실업률 지표가 당초 예정대로 2일(현지시간) 발표된다고 노동부가 31일 발표했다.

미국 대선을 나흘 앞두고 나올 이번 실업률 지표는 한동안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연방정부가 29∼30일 업무를 중단하면서 발표가 연기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미국 정치권은 이번 실업률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실업률 지표가 대통령 선거 결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역사상 실업률이 7%를 웃돈 상황에서 재선에 성공한 현역 대통령은 프랭클린 루스벨트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둘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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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10월 실업률이 9월의 7.8%보다 떨어진다면 오바마 대통령은 '미흡하지만 방향은 맞다'는 논리로 재선을 호소할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업률이 다시 의미 있는 수치 이상 올라설 경우 공화당 밋 롬니 후보 진영의 파상공세가 예상된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10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수가 12만 5,000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9월의 11만 4,000개보다는 많은 것이다. 하지만 실업률은 7.9%로 9월보다 약간 올라갈 것으로 로이터는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 정도의 미미한 상승으로는 대선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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