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글로벌 경기지표 개선에 오랫만에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2일 전날보다 20.28포인트(1.07%) 오른 1,918.72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미국의 고용ㆍ제조업지표 개선과 중국의 제조업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하면서 국내 투자심리도 한층 개선됐다. 코스피지수가 1% 넘게 오른 것은 지난 9월 14일(2.92%) 이후 처음이다.
투신과 연기금을 앞세운 기관이 2,06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강세장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장중에는 순매수를 기록하다가 막판에 매도로 돌아서며 87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1,97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은행이 각각 2%, 3% 이상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계(1.84%), 건설(1.68%)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그동안 강세를 지속했던 음식료(-1.83%), 전기가스(-0.91%) 등은 하락세를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가 2.31% 올랐고 LG화학도 2.78% 상승했다. 특히 현대중공업(3.19%)과 삼성중공업(6.12%) 등 조선주들이 오랫만에 급등세를 나타냈다. 우리금융도 전날 3ㆍ4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4% 가까이 급등했다. LG디스플레이가 3.78% 오른 것을 비롯해 LG그룹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CJ제일제당과 농심 등은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물량과 개별 악재가 겹치면서 5% 넘는 급락세를 보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2,454만주, 5조863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