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자금 신용대출 대폭 확대
빠르면 내년부터 정책자금의 지원절차가 일원화되고 신용대출 규모도 대폭 확대된다. 또 공공공사를 발주할 때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분리발주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한동 국무총리는 30일 오전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주관으로 서울 삼성동 인턴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린 '제2회 전국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李총리는 이날 한 중소기업인의 건의에 대한 답변에서 현재 8.8%수준에 머물고 있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직접대출 규모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히고 특히 이중 최소한 50%이상을 신용만으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진공 직접대출에서 차지하는 신용대출 비율을 30.5% 수준이며 총 정책자금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8% 수준이다.
李총리는 또 추천과 보증, 대출기관등 3단계로 다원화된 정책자금 지원절차도 은행창구로 일원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책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들은 추천서를 발급받을 필요없이 중진공과 협약을 체결한 은행에 직접 찾아가 신청을 하면 된다.
지금까지 정책자금 신청기업들은 중진공에서 추천서 발급을 위해 심사를 받고도 은행에서 또 심사를 받는 불편을 겪어왔다.
공공공사를 할 때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분리발주를 확대키 위해 중기특위와 건교부, 조달청, 중기청등 관계부처 합동 실태조사도 실시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대상의 38.4%인 8,000억원대에 그치고 있는 중기제품 분리발주 확대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李총리는 외국인 고용허가제에 대해서는 "다각적이고 신중한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도 "설사 도입한다 하더라도 중소기업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해 이제도의 도입을 사실상 허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개최된 전국 중소기업인대회에는 중소기업인 대표 200여명을 비롯해 정부 및 유관기관, 학계등에서 250여명이 참석했으며 부국산업등 15개업체가 대통령표창과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입력시간 2000/10/3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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