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아車 "단기악재 일뿐" 주가 영향없다

전문가 "노사관계 재정립 계기…투자환경 호전될것"

기아車 "단기악재 일뿐" 주가 영향없다 전문가 "노사관계 재정립 계기…투자환경 호전될것" ‘기아차 채용비리는 앞으로 회사경영과 주가에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작용할 것이다.’ 기아차로서는 ‘취업장사’를 했다는 시중의 비난을 감내해야 하지만 시장에서는 똑 같은 사안을 ‘경영 건전성 구축의 계기’ 또는 ‘노조의 과격성을 줄일 수 있는 기회’로 바라보고 있다. 실제로 24일 주식시장에서는 광주공장의 채용비리가 불거진 기아차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나흘째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도 이번 비리가 단기적으로 기업 이미지나 생산에 약간의 차질을 초래할 수는 있겠지만 이번 사건이 노사 관계 재정립으로 이어져 중장기적으로는 투자환경을 더욱 긍정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성문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강성노조가 초래한 여러 가지 할인요인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태는 오히려 노조의 합리적 변신과 정상적인 노사관계 재정립으로 이어져 노사 모두 기업 경쟁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이번 검찰 수사로 기아차 강성노조의 또 다른 폐해들이 드러나더라도 기아차가 이미지 실추로 인해 입게 될 영업력 및 주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6개월 목표주가로 1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곪은 부위를 그대로 안고 가는 것보다는 수면 위에서 논의하는 게 낫다는 측면에서 주가에 미치는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최근 현대캐피탈로 인한 물량부담을 벗은 만큼 결국 주가 향방은 실적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수부진 탓에 지난해 4ㆍ4분기 및 올해 1ㆍ4분기 실적이 기대치보다 좋지 않을 수는 있지만 올해 전반적으로는 영업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상훈 기자 shlee@sed.co.kr 입력시간 : 2005-01-2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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