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롯데그룹, GS리테일, MBK파트너스, 광둥메이디와 함께 SK네트웍스를 막판 적격예비후보(숏리스트)로 선정했다. 숏리스트에 선정되면 기업실사는 물론 본입찰 자격까지 부여받는다.
SK네트웍스가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전자제품 유통채널인 IM컴퍼니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SK네트웍스는 정보통신과 에너지 개발 및 판매, 패션, 자동차판매 사업 등을 영위하는데, 이 가운데 IM컴퍼니는 셀룰러폰, PDA, 네비게이션 등 이동통신기기 내수유통과 수출을 담당하고 있다. IM컴퍼니의 작년 매출은 6조3,815억원, 영업이익 971억원을 기록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효율적 마케팅 비용 집행, 정부 규제로 인한 단말유통 시장 위축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웅진코웨이의 판매 조직이 기존 사업의 유통비용을 줄이는 등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동원가능한 자금력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SK네트웍스의 현금동원력은 1조원 가량인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