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머니포커스] 직장 새내기 재테크 전략

지금 사귀고 있는 남자(군복무중)와 오는 2005년께 결혼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 그는 세간살이를 장만할 밑천 정도는 스스로 마련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다. 그러나 100만원도 안되는 월수입을 어떻게 굴려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첫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고 생각한 S씨는 인근의 한빛은행 본점을 찾아가 재테크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기로 했다. 재무설계사 안홍찬(安洪燦)과장은 대뜸 『주거래은행의 근로자우대저축에 매달 30만원을 넣고 가족들의 통장까지도 이용하라』고 충고한다. 다음은 안홍찬 과장이 제시하는 「직장인 새내기의 재테크 실전전략」이다. ◇주거래은행을 정해 한 은행과 집중 거래하라. 금융거래는 거래은행 선정부터 중요하다. 우량은행, 점포수가 많은 은행, 텔레뱅킹이나 PC뱅킹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회사와 급여이체 계약이 체결되어 있는 은행이 유리하고, 금융거래를 집중시킬수록 유리하다. 급여이체 통장은 모든 은행거래를 통합할 수 있는 종합통장으로 개설 한다. 종합통장을 예금거래, 핸드폰요금 자동납부, 신용카드 결제계좌로 이용하면 거래실적에 따라 마이너스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다. 월급이 빠듯한 신출내기들에게 갑자기 목돈 쓸일이 생기면 당황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주거래은행을 잘 트면 웬만한 목돈은 쉽게 마련할 수 있다. ◇근로자우대저축에 매월 30만원 가입 20대의 재테크 목표 가운데 하나는 결혼자금 마련을 위한 목돈 만들기다. 목돈 만들기를 위한 가장 유리한 상품은 세금을 한 푼도 떼지 않는 근로자우대저축이 「0순위」다. 이 상품은 현재 연간급여 3,000만원 이하인 근로자에 한해서 가입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어 젊은층에 혜택을 주는 비과세 상품이다. 월 최고 5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安과장은 월평균 급여가 95만원인 S씨에게 매달 30만원씩 붓도록 했다. ◇보너스로는 가족들이 이미 가입한 비과세저축 신탁에 편승한다. 보너스야말로 봉급생활자가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대부분의 가족 가운데 한명은 이미 비과세저축신탁에 가입되어 있다. 월별 불입금액이 자유로운 상품인 점을 활용해 가족 통장에 보너스 금액을 불입하면 좋다. 보너스가 매달 나오는 것이 아닌데다 달을 걸러 불입하는 상품이 없기 때문. ◇내집 마련 주택부금을 월 5만원씩 넣는다. 20대의 재테크 목표의 하나는 내집마련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내집마련주택부금을 소액 가입, 자격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 월 5만원씩 채워 넣는다. S씨의 경우 독립 세대주로 떨어져 나오는 것이 좋겠다. 전에는 주택은행에서만 가입할 수 있었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일반 시중은행에서도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신세대답게 금융거래는 SELF 거래를 이용하라. 송금을 하는 경우 은행에 직접 가서 송금신청서를 작성하는 것보다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현금카드로 송금하는게 수수료가 싸다. 물론 이보다는 집이나 사무실에서 전화 또는 PC로 송금하는게 더욱 저렴하다. 폰뱅킹이나 PC 뱅킹, 인터넷뱅킹, CD기, ATM기기 등 SELF 거래를 하면 시간도 절약하고, 수수료도 아끼는 시테크와 재테크를 동시에 하게 된다. ◇신용카드보다는 월급여 이체실적에 의한 마이너스 대출을 활용하라. 급전이 필요할 때는 흔히 신용카드를 이용해 현금서비스를 받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이보다는 월급여 이체 주거래은행에서 마이너스 대출을 이용하면 대출이자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대출 이자율 자체가 낮고, 실제 대출 사용기간에 대한 이자만 부담하기 때문이다. 한상복기자SBH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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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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