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2 희망을 연다] 대덕밸리 벤처기업 (주)지씨텍

게임기 수출 승승장구…코스닥진입·신제품개발 박차2002년을 맞아 대덕밸리에 자리잡은 게임기 개발 벤처기업 ㈜지씨텍(대표 이정학)의 임직원들은 지난 몇 년 동안 흘린 땀과 눈물이 마침내 결실을 맺을 때가 왔다는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해외마케팅부 성진아(여ㆍ27) 과장은 "우리 회사가 개발한 게임기가 외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사실에 가슴 뿌듯하다"며 "지난해 각종 세계 전시회를 통해 높아진 이미지를 해외수출로 연결시키는 작업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지씨텍의 성가는 해외에서 더 높다. 98년 창업이후 수출에 주력해 온 이 회사는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 1999년 12억원에 그쳤던 매출은 2000년 72억원, 2001년 150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목표는 250억원. 김원진(37) 기획실장은 "코스닥 예비심사 통과 및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 산업자원부장관상 수상, 매출규모 급성장 등과 같은 성과에 힘입어 직원들의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 하다"며 "지씨텍의 2002년은 장밋빛"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지씨텍의 2002년 최대 목표는 게임전문 벤처기업으로서 확실한 토대를 구축하는 것. 이를 위해 이미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한 게임기 '액추얼 파이터'를 비롯 최근 새롭게 내놓은 '스커드인 코리아 2002', '에어캐치' 등의 마케팅에 힘을 쏟는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거점지역으로 선정해놓은 미국, 일본, 남미, 유럽, 중국, 동남아 등 6개 지역에 현지 생산체제를 본격 가동키로 한 것도 이 같은 계획의 일환이다. 또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국내 게임시장에 대비, 대덕테크노밸리에 벤처기업들중 가장 큰 규모인 6,000평의 부지를 지난해 말 확보했다. 이와 함께 지씨텍은 지난해 예비심사를 통과한 코스닥시장에 본격 진입, 차세대 게임기 개발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회사발전의 중장기적 토대를 구축할 방침이다. 게임개발부 인은수씨(27)는 "현재까지 우리가 개발한 제품만도 13종에 이르고 이들 중 상당수가 기대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앞으로 세계적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는데 온 정열을 쏟고 있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지씨텍은 아케이드 게임을 주력으로 하는 동시에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에도 뛰어들 계획인데 이미 씨그마필름이라는 영화사를 설립했다. 이정학(38) 사장은 "아케이드 게임업계 강자인 일본 업체들이 최근 몇 해 동안 히트작을 내놓지 못해 침체국면이 길어지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해온 지씨텍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빛을 발휘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박희윤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