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경련, 경제단체위원회 1차회의

정부 통상마찰 적극 대처를철강, 조선, 석유화학 등 주요 업종별 단체 대표 13명이 3일 자리를 같이 했다. 전경련 산하 경체단체위원회 첫 모임를 가진 것. 이 모임은 최근 선진국 경기침체의 파장이 우리나라에도 본격화하는데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이날 단체장들은 "당초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이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것이 불투명해지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업계의 수출증대 노력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이날 업종별 대표들이 정부에 요청한 것은 ▦선진국의 통상압력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 ▦환율급등에 따른 물가불안과 소비위축 우려에 대한 대책 ▦수출 지원세제 개편과 금융지원 확대 등이다. 기업들도 미국ㆍ일본 시장외의 수출시장에 대해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업종별 대책과 관련, 조선업계는 국방 등 내수발주 확대와 EU(유렵연합)의 통상압력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를 요청했으며, 자동차업계는 EU의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공격마케팅을 펴기로 했다. 또 반도체업계는 연구개발(R&D)지원 부처간 통합과 함께 소자ㆍ장비ㆍ재료산업의 공존체제를 갖추기로 했으며, 철강은 통상마찰 사전대처와 반덤핑 대응 지원확대를 촉구하며 수출구조 고도화에 나서기로 했다. 일반기계는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 연장을 주장하는 한편 신시장 개척에 나서고, 건설업계는 구조조정 가속화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확대, 건설외교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상부 위원장은 "수출주도형 산업구조에서 미국의 경착륙 우려와 일본 경제장기침체 여파, 환율상승 문제 등이 산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며 공동대처를 강조했다. 이날 단체장들은 우리나라 경제 침체 요인으로 ▦미국 경착륙 우려와 일본 디플레이션 심화 ▦엔화약세에 따른 원화 및 아시아경제권 환율 동반 상승 ▦23개월만에 3월수출 마이너스 반전 ▦국내 산업경기 2ㆍ4분기 회복 불투명 ▦미국ㆍ유럽 통상압력 가중으로 정리하고 공동전선을 펴기로 했다. 전경련은 기존 산업위원회와 경제단체위원회를 통합해 이날 경제단체위원회 창립회의를 가졌으며, 18명의 주요 업종단체장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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