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국민 지지도가 2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80%를 넘어섰다.정부의 위기극복 능력에 대한 신뢰감 조사에서는 신뢰한다는 입장이 10월의 56.3%에서 11월엔 62.7%로 높아졌다.
청와대는 지난달 28일 전국의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국정운영에 관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金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지지도가 지난 8월의 79.6%에서 9월 73.7%로 낮아졌으나 10월 77.0%, 11월 82.0%로 정권출범 초기의 높은 지지도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金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4월 87.3% 5월 82.9% 6월 83.0%로 석달 연속 80% 이상을 유지하다가 7월 79.8% 8월 79.6% 9월 73.7%로 하락세를 보여왔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부산·경남지역의 지지도가 74.3%로 10월의 57.3%보다 크게 올랐으며 강원도에서도 전달의 75.8%에서 90.9%로 상승했다.
또 대통령의 직무수행중 잘하고 있는 점에 대해 조사자의 32.8%가 경제위기 극복노력을 꼽았고, 이어 외교(18.6%), 국정전반(6.7%), 부정부패 척결(5.7%), 정치개혁노력(4.2%) 등을 들었다.
반면에 잘못하고 있는 대목은 실업대책(13.2%), 경제개혁(10.4%), 정치문제해결(6.8%), 지역편중 인사(6.8%), 정치보복(3.5%) 등으로 조사됐다.
전반적 개혁추진도에 대한 물음에는 긍정적 평가비율이 10월의 40.2%에서 44.5%로 약간 높아졌으나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