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6만컬러 수동형 OLED 개발
휴대폰 자연색ㆍ동영상 완벽구현 가능
삼성SDI는 수동형(PM) 방식으로는 세계 최고의 화질을 갖춘 1.8인치급 26만컬러 휴대폰 내부창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제품은 고화질(127ppiㆍpixel per inch)과 고휘도(100칸델라 이상), 광시야각, 고명암비 등을 갖춰 자연색과 완벽한 동화상 구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수명이 1만시간 이상으로 연장되고 저소비전력(250㎽)에서의 구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용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 삼성SDI의 한 관계자는 “이 제품을 휴대전화의 내ㆍ외부창에 각각 채용할 경우 휴대전화 모듈의 두께가 대폭 얇아져 듀얼 OLED 휴대전화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SDI는 안정화 테스트를 완료한 후 내년 초부터 휴대전화 업체에 제품 공급을 시작할 방침이다. 모바일디스플레이본부장인 심임수 전무는 “수동형 OLED에서는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26만컬러 OLED 개발에 성공, 시장확대의 기반을 구축한 것이 큰 의미”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삼성SDI는 최근 1.7인치 6만5,000컬러 PM OLED를 휴대전화 내부창용으로 개발해 양산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입력시간 : 2004-10-04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