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라브 노가이델리 그루지야 총리는 “러시아 국영기업인 ‘가즈프롬’이 그루지야에 대한 내년도 천연가스 공급 가격을 2배 이상 올리려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고 4일(현지시간) 말했다.
노가이델리 총리는 그루지야 수도인 트빌리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것이 이 지역 모든 국가들에 적용되는 상업적 가격이라면 지불 할 용의가 있지만, 그루지야에 대한 징벌적 행위라면 지불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즈프롬은 지난 2일 현행 1,000㎥당 110달러인 천연가스 공급가를 내년엔 230달러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가즈프롬은 최근 러시아와 그루지야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2004년에 1,000㎥당 63달러 하던 공급가를 이미 올 들어 110달러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