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살아나는 소비심리/유통시장] 하반기들어 매출 쑥쑥

하반기 들어 백화점이나 재래시장에 여름용품 등을 장만하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늘어나면서 매출도 뚜렷한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그러나 이 같은 현상이 본격적인 소비심리 회복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이달 초부터 세일에 들어간 주요 백화점의 경우 매출이 22~25%씩 급증하는 등 오랜만에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롯데의 경우 전국 12개 점포에서 지난 7일부터 열흘간 1,688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세일 때보다 25.8%나 늘어났으며 현대도 서울 4개점의 세일 실적이 22.5%나 증가했다. 백화점 관계자들은 "사은품 및 경품행사와 휴가 특수가 겹쳐 고객들을 대거 끌어들인 것"이라면서 "세일 후에도 매출 신장세를 지속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할인점도 최근 심야 영업시간을 늘리면서 꾸준한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 마그넷의 경우 7월 들어 평균 5% 정도 매출이 늘어났는데 셔틀버스 중단 여파를 감안할 때 실제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남대문 패션몰 메사의 경우 휴가용품을 준비하려는 쇼핑객이 20%나 늘어나고 매출도 10% 정도 증가하는 등 고객들의 발길로 붐비고 있다. 계절가전도 잘 팔리고 있다. 전자제품 양판점인 하이마트는 7월 후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달보다 두배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하반기 들어 소비심리가 미약하나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시중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씀씀이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 밝혔다. 정상범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