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국내창업 트렌드] 외식업계는 체험마케팅중

파워블로거 초청 맛 평가… 트위터로 매장 정보 제공…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했다. 직접 맛을 보고 흡족하면 고객들은 다시 찾게 돼 있다. 그런 만큼 맛을 볼 기회를 주는 것도 마케팅의 한 방법이다. 체험마케팅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특히 파워블로거와 같이 온라인 상에서 브랜드 파워가 있는 사람들을 초대해 맛에 대한 엄정한 평가를 받음으로써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제고하는 브랜도가 적지 않다. 숯불바비큐 전문점인 보스바비큐는 신규 가맹점을 대상으로 파워 블로거들을 초대해 메뉴에 대한 평가, 서비스 질 등을 평가 받는다. 신규 가맹점에 대한 평가를 받는 이유는 그만큼 메뉴 맛 등에 대한 자신감의 반영으로 볼 수 있다. 만약 평가가 좋지 않을 경우에도 있는 그대로 평가단의 의사를 반영해 바로잡을 수 있는 만큼 나쁘지 않은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닭잡는 파로도 비슷한 컨셉의 체험담을 운영하고 있다. 분기 마다 한번 정도 맛집 체험단을 운용해 가맹점에 대한 평가를 한다. 본사 차원에서는 가맹점 관리에 도움이 되고 가맹점들도 자극제가 될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설명이다.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도 소비자 패널단을 모집해 메뉴에 대한 맛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소비자 패널단은 기존 메뉴에 대한 맛 평가뿐만 아니라 새로운 메뉴의 품평,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소비자 패널단 인원이 확정되면 월 2회 정기 모임을 갖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며 "카페베네 만의 강점은 더욱 부각시키고 소비자들로부터 지적 받은 사항은 개선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같은 체험 마케팅은 고객과 브랜드 간의 거리감을 줄이고 체험 마케팅에서 활동하는 고객으로 하여금 브랜드에 대한 애착심을 갖게 만드는 점도 장점이다. 체험마케팅이 고객의 브랜드에 대한 개선점 등을 전하는 통로가 되고 있는 것이다. 트위터 등을 활용한 마케팅도 눈에 띈다. 퓨전 누들&라이스전문점 '라이스스토리'는 고객의 트워터를 통해 '오늘의 할인 메뉴' 등 매장 정보를 제공해 준다. 라이스스토리의 고객이 주로 젊은 층이 많다는 점에 착안한 고객 밀착형 마케팅인 셈이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프랜차이즈에서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객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체크하고 이를 반영해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매장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런 관점에서 체험마케팅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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