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최고 권력기관… 지도부 인선 등 중요 사안 결정

■중국 18차 당대회 8일 개막<br>●당 대회는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는 이론적으로 중국 공산당의 최고 권력 기관이다.

당대회에는 전체 당원 가운데 각 성ㆍ시 등 중국 전역에서 선출된 대표들이 참석해 당 지도부 인선, 차기 정치 및 경제이념 설정 등 각종 중요한 사안을 결정한다. 대표들은 공산당 중앙 고위간부부터 시작해 기업인ㆍ농민ㆍ노동자ㆍ소수민족 대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장쩌민 전 주석이 공산당은 노동자ㆍ농민뿐 아니라 지식인ㆍ자본가도 대변한다는 이른바 3개 대표론을 주창하면서 점차 기업인 등 다양한 분야의 대표들도 많아지는 추세다.

그러나 당대회는 200여명의 파워엘리트로 구성된 중앙위원회가 제시한 각종 결정을 추인하는 역할에 그쳐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형식적 고무도장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많다. 당대회 기간 대표들은 중앙위의 보고를 청취하고 이를 심의ㆍ의결한다.


중앙위를 대표해 총서기가 발표하는 보고서는 중국이 5년간 나아갈 정치ㆍ경제ㆍ외교ㆍ국방 정책이 총망라돼 중국의 변화상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아울러 당대회는 중국의 지도이념인 당장(黨章) 개정권과 핵심 지도부인 중앙위원과 후보 중앙위원 선출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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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당대회는 지난 1921년 상하이에서 53명의 전국 당원을 대표해 12명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비밀리에 열렸다. 여기서 참석자들은 중국 공산당 결성을 선언했다. 이후 당대회는 불규칙한 간격으로 열렸다.

그러다가 문화대혁명이 종결되고 개혁개방이 본격화된 1982년 12차 당대회부터 5년에 한번 열리는 전통이 확립됐다. 특히 장쩌민이 후진타오 현 총서기에게 정권을 넘겨준 2002년 16차 당대회부터는 5년 임기의 총서기가 한 차례 연임해 10년간 집권하는 관례가 형성됐다.

한편 참석대표 규모는 12차 당대회 때의 1,545명에서 점차 늘어나 이번 당대회에는 2,27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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