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2관왕 마크 오메라(41·미국)가 유러피언골프투어 98 월드매치플레이선수권대회에서 세계 톱랭커 타이거 우즈(22·미국)를 꺾고 우승했다.
올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을 석권한 오메라는 19일(한국시간) 런던 교외의 웬트워스GC에서 끝난 대회 결승전에서 마지막 홀 극적인 버디로 우즈를 1홀차로 제치고 승리했다.
오메라는 이로써 우승상금 17만파운드(한화 약 4억원)를 따내며 올시즌 세계남자골프의 최정상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두사람이 플로리다주 올랜도 같은 동네에 살고있어 「이웃간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결승전에서 오메라는 첫 18홀에서 3홀을 뒤지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후반 들면서 차근차근 만회하기 시작했다.
오메라는 1홀 앞서던 마지막 36번째 홀에서 그린에지에서의 약 5㎙짜리 버디퍼팅을 홀(컵)에 집어넣어 승부를 마감했다.
버디퍼팅을 준비하던 우즈는 오메라의 버디로 승부가 결정나자 오메라를 껴안으며 축하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