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 국사교과서 '김영삼정부 경제실정' 수록

金泳三 정부는 우리 중.고교 국사 교과서에서 '경제적 위기를 초래한 정부'로 평가받게 됐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99년에 새로 배포될 중.고교 국사 교과서 현대사 부분의 金泳三정부편에 "국제경제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외환파동이라는 경제적 위기를 초래했다"는 표현이 추가됐다. 특히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해'라는 표현은 金泳三 정부 당시의 姜慶植 전경제부총리, 金仁浩 전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이 외환위기와 관련,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새 국사 교과서는 내년 3월에 배포되는 만큼 姜씨 등에 대한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그때까지 어떻게 내려질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게 된 사실은 넣지않기로 했다. 이와함께 새 국사 교과서에는 金大中정부편이 새로 첨가됐다. 金大中정부편에는 "15대 대통령 선거 결과 야당후보 승리로 金大中 정부가 성립됐다"고 밝혀 건국 50년만에 선거에 의해 첫 정권교체가 된 사실을 완곡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와함께 국사 교과서는 "98년 金大中정부는 출범과 더불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병행발전을 천명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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