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출시 이어 현지기업 구조조정 자문 등 활발
| 이상준 골든브릿지(왼쪽) 회장이 뚜안 인터서코 회장과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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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 베트남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베트남 펀드를 선보인데 이어 현지 국영기업의 구조조정 자문에도 나서는 등 베트남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브릿지증권은 18일 자사를 주간사로 하는 골든브릿지 컨소시엄(브릿지증권 외 7개사)이 베트남 하노이시 산하 국영기업인 인터서코 그룹과 구조조정을 위한 독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브릿지증권은 “국내 금융기관으로서 베트남 국영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자문 및 투자를 맡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외환위기 이후 축적된 국내 금융시장의 구조조정과 인수합병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든브릿지는 인터서코그룹의 부실정리와 민영화, 합작투자, 공장이전, 부동산개발 및 증시 상장에 이르는 일련의 포괄적인 구조조정 절차에 대한 자문을 하게 된다.
지난 80년 설립한 인터서코그룹은 하노이시의 인력 송출, 수출입 통관 및 유통, 전자부품생산을 주업으로 하는 국영 기업이다.
이에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베트남 투자펀드를 처음 선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현지 사무소를 개설하고 2007년에는 베트남에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KB자산운용이 베트남 하노이 주택개발 사업에 투자하는 1,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