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60년대 도난 당했다가 되찾은 터키 고대 리디아 왕국의 보물중 일부가 지난해 또다시 가짜로 바꿔치기 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터키 서부 우샤크주(州) 당국은 29일(현지시간) 우샤크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기원전 6세기 리디아의 마지막 왕인 크리서스왕의 보물이 지난해 모조품으로 바꿔치기 당했으며, 용의자로 우샤크 박물관장 등 9명을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터키 국영 아나톨리아 통신에 따르면 주 당국은 지난해 12월 익명의 편지를 받고 보물 도난 사실을 알게 됐으며 이후 수사에 착수해 용의자들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도난 당한 보물은 날개 달린 해마(海馬) 모양의 금 브로치로, 리디아의 부호로 유명한 크리서스왕의 진귀한 보물중 하나다. 크리서스왕은 후세에 엄청난 부호를 가리킬 때 ‘크리서스처럼 돈이 많은’이라는 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부자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