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진 올 영업익 늘어 턴어라운드"

SK증권 "中사업 확대등 힘입어 기업가치 재평가"


한진이 올해 변화와 성장의 모습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됐다. SK증권은 17일 “한진이 올해부터 수년간 정체 이미지를 벗고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수 있는 조짐들이 엿보인다”며 “올해 실적호전은 기저효과 영향이 있지만 턴어라운드에 의미를 부여한다”며 투자의견을 ‘상향’으로 올렸다. 6개월 목표주가는 5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한진은 지난해 벌크선 영업에서 시황 예측 실패로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며 12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벌크선 영업을 중단한 만큼 큰 이변이 없는 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올해는 S-OIL의 유류 운송으로 400억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하고 미주 공항터미널사업 확대와 중국사업 확대, 방사성 폐기물 해상 운송 등이 진행됨으로써 벌크선 부문의 매출 감소분을 커버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그동안 수년간 제기돼왔던 유휴 부동산을 비롯한 자산매각과 관련, 지난 2006년 여객사업 양도 외에는 실질적인 자산매각이 없었던 만큼 효율성이 낮은 자산매각을 통한 신사업 투자재원 마련 등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진희 SK증권 연구원은 “한진은 변화와 성장을 위한 역량을 충분히 확보한 기업”이라며 “향후 변화에 따라 기업가치도 재조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