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5ㆍKB금융그룹)가 시즌 7승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여자골프 세계1위 박인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하이랜드 메도우GC(파71ㆍ6,428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첫날 버디 4개로 4언더파 공동 5위에 올랐다. 6언더파 단독 선두 앨리슨 월시(미국)와는 두 타차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인이 우승할 경우 올 시즌 17개 대회에서 합작 승수가 10승으로 늘어난다.
박인비는 경기 후 “퍼트(26개)가 아주 잘됐다. 보기 없이 마친 게 가장 잘된 부분”이라며 “날씨가 무척 덥지만 남은 3일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회에 나올 때마다 높아진 관심에 부담이 크지만 팬들이 몰려드는 것도 즐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혜지(23ㆍ한화)가 공동 5위로 박인비와 어깨를 나란히 한 가운데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유소연(23ㆍ하나금융그룹)은 3언더파로 최운정(23), 지은희(27ㆍ한화)와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박세리(36ㆍKDB금융그룹)도 2언더파 공동 19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